여야는 30일 국회 예결위 간사회의를 열어 계수조정소위 구성방안을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계수조정 작업도 늦어질 전망이다. 소위 위원 배분과 관련,민주당은 '한나라당 4명:민주당 4명:자민련 1명'을 제시한 반면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4명:민주당 3명:자민련 1명'으로 맞섰다. 민주당 간사인 강운태 의원은 "계수조정소위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표결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64년부터 홀수로 구성돼 왔다"며 "의석비율을 고려할 때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동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구 의원은 "한나라당이 50명의 예결위원 중 절반인 25명을 차지하는 만큼 소위도 절반을 유지해야 한다"며 반론을 폈다. 소위 위원장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예결위원장인 김충조 의원이 겸하는 것이 관례라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원내 1당인 한나라당이 맡아야 한다고 반박,논란을 거듭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