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과 미국인들의 대부분은 9.11 테러사건 이후의 세계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발표된 한 공동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과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85%와 일본인의 84%는 테러사건이 세계경제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세계의 2대 경제축인 미국과 일본의 거의 모든 국민이 테러사건으로 인해 "세계적인 경기후퇴가 초래될 것"으로 우려하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화를 통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실시됐으며, 응답자는 일본인 1천287명, 일본인 1천101명이었다. 이 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의 92%는 조지 W.부시 대통령의 테러공격 대응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일본인 응답자의 지지율은 53%에 불과했다. (도쿄 AP=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