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조용준 애널리스트는 14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까지 중형차 수출증가와 내수판매 안정으로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3분기까지 수출금액이 50.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10.4%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은 1조7천560억원으로 영업이익증가율이 10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호조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내 판매 호조세로 10월까지 판매대수가 작년동기대비 40.9% 증가했으며 주요 판매증가 차종도 EF소나타와 그랜저, 산타페 등으로 중대형차의 비중이 높아져 금액기준으로는 50%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GM의 대우차 인수는 내수시장의 경쟁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GM의 수익위주 정책에 따라 내수시장에서 판매마진율 향상 가능성 ▲수출시장에서 한국차 저가격 이미지 개선 ▲국내 GM생산에 따른 무역분쟁 해소에 따른 수출증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 이후 내수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최근 현대차 주가는 하락세가 지속돼 적정주가 대비 36%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그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