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추가 상승에 힘겨워하며 사흘째 좁은 범위에 머물렀다. 주요 지수는 9일에는 엇갈리는 대신 모두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테러직전 수준 넘어섰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608.00으로 거래를 마감, 전날보다 20.48포인트, 0.21%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1,120.31로 1.77포인트, 0.16%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828.48로 0.71포인트, 0.04%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악재를 극복하고 되찾은 지수대에 대한 부담과 추가상승을 겨냥한 매수가 교차하는 양상을 반복했다. 지수는 이에 따라 오르내리기를 거듭한 끝에 보합권으로 수렴했다. 주요 지수는 주간으로 모두 올랐다. 나스닥지수가 5% 가까운 오름폭을 기록했고 다우와 S&P 500 지수는 약 3% 상승했다. 10월 생산자물가가 하락, 금리인하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으며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10월 82.7에서 11월 초 83.5로 높아졌다는 소식은 매물을 넘어서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석유관련주가 오르고 보험, 생명공학, 항공 등이 내린 것을 제외하면 업종별로도 강약이 뚜렷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3% 하락했다. 상승과 하락 종목 수는 엇비슷했고 거래는 주말을 맞아 한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2억9,900여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5억2,3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