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대표팀이 조추첨 결과 한국에서 2002월드컵경기를 치르게 될 경우 제주도 서귀포시에 훈련캠프를 차릴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호주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할 계획"이라는 외신보도와 관련, 잉글랜드축구협회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호주에 갈 계획은 전혀 없으며 한국에서 경기를 갖게 되면 서귀포시에, 일본에서 경기를 갖게 되면 아와지에 훈련캠프를 차릴 계획임을 e-메일을 통해 알려왔다고 6일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 관계자는 또 "월드컵경기에 대비한 훈련장으로 강창학공원 월드컵연습경기장을 사용하길 원하며 오는 29일 서귀포시를 방문, 연습경기장과 숙박시설을 둘러 볼 예정"이라며 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6월과 8월 서귀포시를 방문, 한국에서 월드컵경기를 치를 경우 내년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귀포시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월드컵연습경기장 부근에 있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을 프레스센터로 활용할 뜻을 밝혔었다. 한편 포르투갈은 최근 잉글랜드가 이 기간에 강창학공원 월드컵연습경기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국 팀이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최근 서귀포시에 요청해 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