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또 크게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미국주가가 5일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시에는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금융, 유통주 주도로 이날로 사흘째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반도체, 네트워킹주가 견인차역할을 하며 2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74%(47.92포인트) 오른 1,7903.65, 다우지수는 1.26%(117.49포인트) 상승한 9,441.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15.56포인트) 추가한 1,102.76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9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7억1천만주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 재무부가 30년만기 국채 발행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 FOMC의 연방기금금리 인하와 함께 장.단기 금리의 하락을 초래하면서 증시에 큰 호재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수익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네트워킹주가 크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시스코 주가는 3.3% 올랐으며 경쟁사인 주니퍼 네트워크는 16.6% 폭등했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3% 오른 가운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주가는 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9%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정유, 천연가스, 금 관련주 등 일부 업종만 내렸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생명공학, 유틸리티주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