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는 나빠지지 않았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31일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늦은 오후 전날보다 0.46엔 오른 122.40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9센트 내린 89.95센트였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4%를 기록, 93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준은 당초 예상 마이너스 1%보다는 양호하며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일본은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해 이미 경기침체에 빠져있는 것이 확실시되며 독일은 2분기에 성장률이 정체상태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시카고지역의 전미 구매관리자협회, NAPM지수도 예상보다는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나와 달러 상승을 도왔다. 10월의 시카고지역 NAPM지수는 46.2를 기록, 전달의 46.6보다는 하락했지만 당초 전망 43.0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환 딜러들은 1일 발표되는 NAPM지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또다른 환율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