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경북 영일만신항 민자유치 건설사업 우선 협상대상 건설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장기간 표류해 온 신항 건설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영일만신항 건설계획 중 1단계 민자부분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대림산업㈜을 선정, 앞으로 6개월간 공사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인 뒤 최종 민자 사업자 지정과 함께 본격 공사에 들어 가게 된다고 29일 포항시가 밝혔다. 영일만 신항의 민자사업은 컨테이너선 4척을 정박 시킬 수 있는 접안시설(부두길이 1천m)로 사업비는 2천722억원이다. 앞서 대림산업은 코오롱건설 현대산업개발 한라건설 등 다른 6개 업체와 컨소시엄 형태로 가칭 포항영일만신항㈜을 설립, 민자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대림산업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정부에 토취장 부지 보상, 접안시설 완공후 운영초기에 잡화선과 컨테이너선 각 2선석으로 운영할 것과 총사업비중 50% 정부 부담 등을 협상조건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내년 4월께 협상완료와 함께 최종 민자 사업자를 지정하며 민자 사업자는 2006년말까지 접안시설 공사를 끝내고 2007년 1월부터 50년간 운영한 뒤 국가에기부채납해야 한다. 영일만 신항 민자사업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재정난 등으로 협상을 포기, 그동안 사업추진이 표류돼 왔다. 영일만 신항건설은 정부가 2011년까지 국비와 민자 등 1조3천400억원을 들여 24선석 규모의 접안시설과 부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