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크바시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15일 크렘린궁(宮)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러시아내 폴란드 과학자 추도식에 참석해 "러시아에서 이런 행사가 열리는 것은 양국 관계가 최근의 변화와 충격에도 불구, 발전하고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번 만남이 양국간 과학, 문화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바시니예프스키 대통령도 "지난 8년 동안 어떤 러시아 대통령도 폴란드를 방문하지 않았으며, 이제 러시아 대통령을 폴란드로 초청할 때가 됐다"며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따라 내년 1월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는 앞서 지난 5월 러시아 총리로서는 7년 만에 처음으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폴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발트해(海) 연안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드라드주(州)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중인 크바니시예프스키 대통령은 14일 모스크바에도착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