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독일의 여류 바이올리니스트 니나 카르몬(30)의 첫 내한공연이 다음달 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제92회 정기연주회에 출연,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제5번 가장조 K.219」를 협연할 카르몬은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의 수제자로알려져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태생인 카르몬은 5살 때 첼리스트인 어머니로부터 첼로를 배우며 음악공부를 시작했고 이어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 11살 때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며 독일에서 데뷔했으며 22살이될 때까지 독일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루마니아, 캐나다 등지에서 다양한 순회연주회를 가졌다. 1995년부터 3년간 뉴욕 맨해튼 음대에서 핀커스 주커만을 사사하고 1996년 주커만과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라단조」를 연주하면서 뉴욕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슈투트가르트 방송 교향악단, 오슬로 방송 교향악단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들과의 협연을 통해 차세대 독일 바이올린계를 이끌어갈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한국 연주단체로는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전용홀에서연주회를 가졌던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카르몬과의 협연 외에 비발디의 「합주협주곡 라단조 작품 3의 11」,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10번 나단조」, 강석희의 「실내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영'」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강석희의 작품은 세계 초연이다. ☎ 593-5999.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