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치안 및 선박 안전운항을 위해 설치된 해양경찰서 산하 해경지서와 신고소가 대부분 단 1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업무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30일 해경에 따르면 민간인이 운영하는 대행신고소 441곳을 제외한 전국 343개 해경지서 및 신고소 중 단 1명만이 근무하는 곳은 235곳(69%)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1인 근무 신고기관의 경우 교대 근무자가 없어 1일 16시간, 주 112시간 근무라는 격무에 시달리기 때문에 해난사고시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신고기관에서 제출한 보고 및 첩보가 지난 3년간 8만7천407건으로 이중 15%에 달하는 1만2천930건이 유용한 정보로 분류돼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해경 임무수행에 기본 토대가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구조조정 분위기 탓에 대규모 인력보강이 쉽지만은 않다"며 "그러나 효율적인 업무와 대민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인력확충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