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한가위 고향길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밀려드는 자동차로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몸살을 앓을게 뻔하다. 즐거운 귀성.귀경길에 자동차 고장만큼 큰 낭패는 없다. 출발 전 차량 점검은 필수지만 도로위에서 예기치 않은 고장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 연락처 및 점검서비스센터를 미리 챙겨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추석 연휴 기간인 29일부터 10월3일까지 5일간 종합상황실을 설치, 고장 차량의 점검 및 수리를 안내한다. 또 이 기간중 고속도로 및 국도의 주요 휴게소에 1백13개(긴급출동봉사반 50개소 및 정비업체 서비스코너 포함)의 '자동차 무상점검.정비서비스 코너'를 마련, 특별 AS(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코너에는 연인원 1천1백51명의 정비사가 투입돼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와 기아차는 경부 호남 중부 영동 남해 중앙 88고속도로 등의 주요 휴게소 17곳에 각각 응급서비스 코너를 설치해 운영한다. 대우차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16개의 서비스코너를 마련해 놓고 있다. 쌍용차는 죽전 망향 남강 소사 여산휴게소 등 5군데 휴게소에서 코너를 운영한다. 르노삼성은 서비스코너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서비스 직영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추석 연휴기간중에는 종합상황실에서 모든 서비스를 안내한다. 이들 응급서비스코너에서는 고장 차량의 현장 응급조치는 물론 소모성 부품교환 등을 무상으로 서비스해 준다. 무상점검 대상은 냉각수 타이어 에어컨 각종 오일 상태 등이다. 전구 퓨즈 와이퍼 팬벨트 등의 소모성 부품은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때문에 차량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것으로 감지되면 이들 서비스코너를 찾아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추석 당일인 10월1일에는 전국 7개 성묘지(백제 망우리 인천시립 망월동 부산시립 현대1공원묘지)에서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자동차 회사별로 종합상황실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자동차 정비업체들도 추석연휴 기간중 지역별로 서비스팀을 구성, 주요 교통요지에서 무상점검 및 정비서비스에 나선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