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이하 한국시간) 칠레와의 2002월드컵축구 남미예선을 앞둔 브라질이 두 특급공격수의 명암 때문에 희비의 양극을 오가고 있다. 28일 발표된 칠레전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된 히바우두(FC바르셀로나)는 무릎부상에서 거의 회복해 출격채비를 마친 반면 함께 대표팀에 뽑힌 호나우두(인터밀란)는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친 것. 히바우두는 이달 초 아르헨티나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뒤 한동안 수술설이 나돌기까지 했지만 브라질에서 2주동안 머물며 축구연맹관계자들의 `특별관리'를 받은뒤 상태가 호전됐다. 히바우두는 이미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컨디션이 좋다"며 출사표를 던진 상태. 반면 무릎부상에서 회복, 17개월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던 호나우두는 28일 브라쇼브와의 UEFA컵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됐지만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호나우두의 상태에 대해 인터밀란 관계자는 "결코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그의 회복을 끈기있게 기다려온 스콜라리 브라질대표팀 감독으로서는가슴 철렁할 일. 한편 브라질축구연맹은 칠레전을 앞두고 인터밀란의 주치의인 프란초 콤베박사등 의사 2명을 호나우두와 동행시키기로 했다. 다음은 칠레전 출전 브라질대표명단이다. ▲GK= 디다(코린티안스), 마르코스(팔메이라스) ▲DF= 크리스(크루제이루), 에드미우손(리옹), 에메르손(상파울루), 주안(플라멩고), 루치우(레버쿠젠), 벨레티(상파울루), 카푸(AS로마), 주니우(파르마),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 ▲MF= 에두아르두 코스타(보르데유), 에메르손(AS로마), 주닝요 파울리스타(바스코 다 가마), 파라이바(헤르타 베를린), 히바우두(바르셀로나), 밤페타(플라멩고) ▲FW= 호나우딩요(파리 생제르맹), 데니우손(레알 베티스), 에우베르(바이에른뮌헨), 프란차(상파울루), 호나우두(인터밀란) (리우 데 자네이루 AP.AFP=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