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90선 돌파, 코스닥 53대 낙폭축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종합지수가 오름폭을 넓히며 4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한 데 힘입어 낙폭 축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요일 유럽증시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지수가 '테러 충격'을 흡수하며 하루만에 강세 전환,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발판이 됐다.
정부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 제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량 확대 발언으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주춤해졌고 국제금시세도 하락반전하는 등 현물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뉴욕증시 개장과 함께 불어 닥칠지 모를 테러악재의 후폭풍과 경기침체 장기화 등에 대한 우려로 어느 누구도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30분 늦게 장을 연 일본 증시에서는 닛케이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 설정을 미루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조용찬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며 "섣부른 추격 매수 보다는 반등시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보수적 투자전략이 여전히 바람직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14분 현재 489.49로 전날보다 13.89포인트, 2.92%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83포인트, 1.52% 떨어진 53.81을 가리키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선물시장에서는 9월물이 60.50으로 전날보다 0.40포인트, 0.67% 올랐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05로 백워데이션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470억원, 비차익 382억원 등 모두 852억원이며 매수는 51억원에 그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1~8% 오름세다. 특히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지주 등 우량은행주 상승세가 강하다.
하이닉스는 14일 채권은행 대표자회의에서 지원방안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소식에 따라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안철수연구소 등록을 호재 삼아 보안관련주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올해 매출목표를 하향조정한 주성엔지니어링은 6% 이상 급락했다.
전날 대량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과 개인이 나란히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597억원, 외국인은 34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898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건설업, 의약품, 은행 순으로 오름폭이 넓다. 오른 종목이 506개로 내린 종목 297개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