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충분한 양의 원유공급 의지를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전날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펜타곤 파괴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주면서 OPEC은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12일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1.04달러, 3.6% 하락한 28.0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1.61달러, 5.9% 급등해 29.06달러까지 올랐었다. 이는 지난 6월 14일 이래 가장 높은 가격으로 마감한 것이다. 또 장 중 3.6달러, 13% 오른 31.05달러를 기록해 9개월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IPE는 오후 5시45분에 문을 닫았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가 이틀째 휴장함에 따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