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태풍'인 경기도 용인의 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가 본격 공급된다. 죽전지구에서는 14일, 신봉.동천지구에선 오는 20일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6천여가구가 동시분양 형태로 일반에 선보인다. 1백8만평의 죽전지구는 2006년까지 2만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당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데다 지하철 분당선의 연장역인 죽전역이 2005년말 개통될 예정이어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영 한라.신영 극동건설 반도종합건설 진흥기업 등 6개업체가 5개 단지에서 33~73평형 2천6백35가구를 내놓는다. 건영이 공급하는 33평형 3백96가구만 전용면적 25.7평 이하이고 나머지는 대형평형이다. 분양가는 평당 6백40만~6백70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 접수는 20일께 업체별로 개별 접수한다. 경부고속도로를 경계로 죽전지구 맞은 편에 자리한 신봉.동천지구는 수지지구와 가깝다. 신봉지구(13만5천평)와 동천지구(6만5천평)는 죽전지구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평당분양가도 1백만원안팎 싸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한화 우남종합건설 등 8개 업체가 17~43평형 3천9백여가구를 동시 분양한다. 30평형대 이하 아파트가 90%나 된다. 우남종합건설과 우미건설이 공급하는 1천3백62가구는 임대아파트다. 평당 분양가는 5백30만~5백80만원. 청약은 25일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