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은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나눠진다. 목조 스틸(철) 통나무집이 대표적이다. 재료에 따라 특장점도 확연히 구분된다. 목조주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원주택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재료는 9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미국 캐나다에서 들여온다. 국내에서 설계를 한 후 외국업체에 보내면 현지업체들이 목조주택을 짓는데 필요한 재료를 조립품으로 보내온다. 조립품은 전자부품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교하다. 조립품이 들어오면 장난감을 맞추듯 집을 지어간다. 조립주택이지만 구조는 상상외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목조주택은 숨을 쉰다는 얘기가 있다. 실내와 실외공기의 순환이 잘되기 때문이다. 소나기가 내려도 실내에선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방음효과가 좋다. 단열도 뛰어나고 조립품에 방염처리가 돼 있기 때문에 화재위험이 적은 편이다. 평당 건축비는 3백50만원선. 스틸하우스는 최근들어 공급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업체들은 스틸하우스 재료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구조는 목재주택과 마찬가지로 탄탄하다. 단열효과도 높다. 철로 만들어지는 집이어서 차가운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겨울철엔 의외로 집안이 따뜻하다. 다만 재료의 특성상 실내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다니면 집안이 울린다는 불평의 목소리가 스틸하우스에서 살아 본 사람들 사이에서 나온다. 평당 건축비는 목조주택보다 조금 싼 3백30만원선이다. 통나무집은 낭만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평당 건축비도 4백만~5백만원선으로 비싼 편이다. 고급민박 등 상업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전원주택용으로 시공하기에는 다소 위험요소가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시공 숙련도가 낮은 기술자들이 통나무집을 지을 경우 통나무에 틈이 생겨 사는데 불편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통나무를 조립하는 시공업체의 기술수준을 가늠하는게 관건이다. 취향도 좋지만 재료의 특성을 감안해 전원주택을 지어야 나중에 낭패를 보는 일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