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앞두고 손해보험회사들이 '왕따보험'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초.중.고교가 27일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손보사들은 자녀의 신체상해사고와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유괴나납치사건까지 보장해주는 왕따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있다. 만 5∼17세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자녀의 고도근시 및 원시 치료비,치아교정비 등 고가 의료비까지 지급하고 부양자 사고시 생활보장자금을 지원하며자녀가 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신체나 재산상 손해를 줬을 때는 배상책임까지보장해준다. 신동아화재[00370]의 경우 신체상해와 왕따에 따른 정신피해, 부양자 상해시 생활자금까지 보장해주는 어린이 전용 신상품인 '무배당 참튼튼자녀사랑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기간이 3∼15년인 이 상품은 '유배당 참튼튼자녀 사랑보험'에 자녀의 ▲화상.골절위험 ▲고도 근시 및 원시 치료비 ▲치아 교합치료비 ▲암치료비용 ▲의료사고 법률비용 등 의료보장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자녀가 폭력이나 왕따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경우 실질적인 치료비를지급하고 미성년자 유괴.인신매매위로금과 강력범죄피해로 인한 위로금도 보상해준다. 삼성화재[00810]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삼성메디칼 자녀보험'을, 현대해상[01450]은 '뉴엄마 안심종합보험'을, 동부화재[05830]는 '참좋은 자녀사랑보험'을각각 시판하고 있다. 쌍용.제일.LG.국제.리젠트.대한.동양화재 등 다른 7개 손보사도 저마다 차별화한 어린이 전용상품들을 내놓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집단따돌림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손보사들이 자녀를 위한 손해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면서 "보험료가 월평균 3만∼5만원으로 저렴한데다 납입보험료중 85%가량을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녀를 둔 부모들은 왕따보험에 가입해놓으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