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골프대회 가운데 관심은 미국 PGA투어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NEC인비테이셔널에 쏠리고 있다. 23일 밤(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CC(파70)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톱랭커 39명만이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출전자격은 미국-비유럽연합팀 대항전인 2000프레지던츠컵 참가 선수와 올해 라이더컵(미국-유럽 대항전) 출전(예정)자다.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데 최근 부진한 타이거 우즈가 대회 3연패를 이룰지 주목된다. 월드골프챔피언십은 5개 대륙 PGA결사체인 PGA투어국제연합이 99년 창설한 국제대회로 올 1월 열린 어센튜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9월13∼16일),EMC월드컵(11월15∼18일) 등 모두 4차례 벌어진다. 월드컵만 총상금이 3백만달러이고 나머지는 모두 총상금 5백만달러에다 우승상금이 1백만달러인 '초특급 대회'다. 최경주(31·슈페리어·스트라타)는 NEC인비테이셔널과 같은 기간에 미 네바다주 리노 몬트러CC(파72)에서 열리는 르노타호오픈(총상금 3백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공동 12위를 기록했던 최경주는 USPGA챔피언십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미국 LPGA투어는 같은 기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클레이CC(파72)에서 열리는 퍼스트유니언베시킹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이다. 박세리,캐리 웹,애니카 소렌스탐 등 '빅3'가 불참한 가운데 99년 챔피언인 김미현(24·KTF)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희원 장정 박희정 하난경 여민선 제니박 등이 출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