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가장 어렵기로 소문난 18번홀(파4. 490야드)은 1라운드에서 악명을 그대로 입증. 이글은 1개도 나오지 않았고 버디는 15개에 그친 반면 보기가 42개, 더블보기가9개, 트리플보기 이상이 2개나 기록됐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필 미켈슨(미국) 등 최상급 선수들도 이 홀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했는데, 9번홀에서 출발한 엘스는 17번홀까지 초반 선두를 달리다 이곳에서 워터해저드에 공을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한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고 미켈슨도 왼쪽 러프에 티샷을 집어넣어 보기를 했다. 반면 이날 '깜짝 선두'로 뛰어 오른 그랜트 웨이트(뉴질랜드)는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0... 이날 1라운드는 3타 차 이내에 무려 21명의 선수가 선두권에 몰려 일대 혼전의 양상을 보였다. 단독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가 9명이고 3타 차 공동 11위가 무려 12명이며 150명의 출전 선수 중 무려 55명이 이븐파 이상의 좋은 스코어를 냈다. (덜루스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