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4일 한진중공업의 반기실적이 기대수준을 충족시키며 영업이익을 실현한 가운데 흑자로 전환됐다며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천45억원, 455억원을 기록, 1.4분기에 비해 42.1%와 143.5%가 증가하며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LG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의 이같은 2.4분기 실적이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건설부문의 실적증가에도 기인하지만 조선부문도 매출총이익률이 1.4분기 10.6%에서 2.4분기 8.8%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조선업체들의 이익률급감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자비용도 차입금의 지속상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592억원에서 올 상반기 481억원으로 감소했고 상반기 153억원에 달했던 지분법 평가손 역시 주된 악화원인인 거양해운이 연말에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7% 배당을 실시한 점과 현재의 이익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에는 12%이상의 배당수익률도 가능해 배당투자종목으로도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의 올 상반기 실적을 볼 때 연간 예상실적인 매출 1조8천655억원, 영업이익 1천400억원, 순익 240억원은 달성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상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