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한강하구 일대에서 정기 훈련중이던 해병대 OO부대 소속 한국형 상륙돌격 장갑차(KAAV) 1대가 침몰, 3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소대급 해상 기동훈련중 KAAV가 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을 일으켜 예인하는 과정에서 해치(탑승구)에 해수가 유입되면서 발생했다고 해병대사령부가 밝혔다. 사망한 병사는 김현중(金賢中.27) 중사, 최영욱(崔英旭.20) 상병, 오상봉(吳相奉.20) 일병이다. 특히 김 중사는 고장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차량 내부로 들어갔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사령부는 사고대책반을 현장에 긴급 투입하는 한편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 자세한 사고 원인 및 경위를 조사중이다. 현재 사고 장갑차는 물밖으로 완전히 예인된 상태이며, 해병대 요원과 제작사인 삼성테크윈 기술진들이 차체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 한편 한국형 상륙돌격 장갑차(KAAV)는 미국 해병대에서 사용중인 AAV7A1형을 국내에서 면허 생산한 장비로 97년 7월 삼성테크윈(구 삼성항공)에서 제작, 현재 해병대에서 운용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