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푸치아 항공의 서울-프놈펜간 전세편 운항허가가 취소됐다. 건설교통부는 캄푸치아 항공의 전세편 운항허가 7차례중 2차례를 취소한다고 4일 확인했다. 서울-프놈펜 전세편은 7월25일부터 8월18일까지 운영되는 부정기 노선으로 총 7차례 운항되며 캄푸치아 항공만이 취항하고 있다. 이 노선은 지난달 25일과 29일, 이달 2일에 운항됐으며 오는 6일, 10일, 14일, 18일에도 운항될 예정이었다. 건교부는 올초 캄보디아와의 항공회담에서 전세기 취항을 허용하되 노선은 서울-프놈펜간으로 한정, 캄푸치아 항공의 전세편 운항허가를 내줬으나 이 회사가 규정을 어기고 제 3국인 태국 방콕에서 승객을 태워 운항허가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예약승객을 감안, 오는 6일과 10일 전세편은 운항토록 하되 14일, 18일로 예정된 전세편은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캄푸치아 항공은 지난달 29일 오전 1시께 방콕공항에서 자사 전세기에 탑승한 우리나라 승객들이 기체결함으로 이륙이 지연된다며 여객기 안전에 의문을 제기하자 이들을 활주로 인근 유도로에 내려놓고 이륙, 물의를 빚었었다. 한편 캄보디아 당국은 우리 정부의 전세편 운항허가 취소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