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중국이 타이거풀스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은 3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치열한 공방끝에 전.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99 미국여자월드컵축구대회 준우승팀 중국과 3위 브라질이 맞붙어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경기 내내 니우딩야, 메이콘, 파비아나를 앞세워 활발한 공격축구를 구사했으나 중국의 빗장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3분 파비아나의 코너킥이 골대를 맞고 나온 브라질은 이후 왼쪽 측면을 이용, 파상공세를 폈으나 변죽만 울린 채 중국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전반 35분까지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브라질의 예봉을 차단하는 데 급급했던 중국은 40분 문전혼전 중 송샤오리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강하게 찬볼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는 바람에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으나 무위에 그쳤다. ◇3일 전적 ▲브라질(1무) 0(0-0 0-0)0 중국(1무) (울산=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