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에너지 절약과 신환경적 에너지사용 도시로 바꾸기 위한 '솔라시티(Solar City)' 실행 5개년 계획을 마련 했으나 예산확보가 어려워 첫해부터 시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도시녹화사업과 수질.대기 등 환경개선 노력과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국제에너지기구(IEA)로 부터 솔라시티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내년부터 2006년까지 솔라시티 실행계획을 수립, 첫해인 내년에 71억원의 국비지원을 신청했으나 정부의 내년도 예산편성에 36억원만 확보된 상태이다. 시는 당초 솔라시티 기본계획수립 2억원을 비롯해 염색폐수 열이용사업 2억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44억원, 복지시설 에너지 지원사업 5억원, 기술연구센터 건립 등 18억원 등 71억원의 국비지원을 신청해 산업자원부에서는 예산을 반영했으나 기획예산처에서 34억원을 삭감했다. 따라서 솔라시티 실행계획 추진이 첫해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초 오는 2006년까지 지역 총에너지 사용량을 2%까지 대체에너지를 보급하고 대체에너지 기술연구 및 신기술 전시, 기존시설의 A/S 지원을 위해 솔라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경북대 환경경제연구소를 솔라시티센터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 에너지 절약형 사회기반 구축을 위해 에너지 고효율 및 절약형 기기보급을 통해에너지 절약운동을 추진하고 대기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도록 천연가스 시내버스보급 지원과 화물차 엔진을 개조해 연료를 경유에서 LP가스로 바꿀 계획이다. 2006년까지 매년 10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을 넓히고 달성.안심습지, 동화천 생태공원조성과 신천 등 하천의 생태복원사업과 태양열 온수기, 태양열 난방시설 보급 등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을 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 대구를 솔라시티 시범도시로 지정해 대체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과감한 예산지원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