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국내공장의 일부 라인에 대해 집단휴가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제품의 생산량 조절에 나선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수요가 부진한 16메가 D램, S램, 플래시램, 일부 비메모리반도체의 생산량 조절을 위해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이천공장의 일부라인에 대해 장비점검에 필요한 최소인력만 유지한채 오는 30일부터 8월4일까지 집단휴가를 실시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집단휴가에 들어가는 라인은 2-3개 정도이며 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이들 라인의 웨이퍼 투입량을 이미 줄여왔기 때문에 이 기간에 이들 제품의 생산은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이번 집단휴가가 국내 공장의 감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64메가, 128메가, 256메가 D램의 생산은 정상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미 감산에 들어간 미국 유진공장 외에 추가적인 감산계획은 현재로는 없다"며 "다만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시장상황에 따른 생산시설의 가동조절은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