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야구천재' 이종범이 기아타이거즈와 국내 스포츠선수 사상 최고 연봉인 3억5천만원에 전격 입단계약을 맺었다. 이종범은 20일 오전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에서 기아타이거즈와 3억5천만원의 연봉에 합의하고 이날 입단식을 가졌다. 이종범의 연봉 3억5천만원은 국내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인 삼성 이승엽(3억원)보다 5천만원 많고 국내 스포츠 최고 연봉 선수인 프로축구 전북의 김도훈(3억3천5백만원),프로농구 SK의 서장훈(3억3천만원)보다도 많은 액수다. 기아타이거즈가 내달 1일 출범하므로 이종범은 빠르면 이날부터 국내 경기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기아타이거즈 구단주인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국내 프로야구 최고 선수의 기량과 인기에 걸맞은 대우"라며 "국내 최고 연봉 선수로서 기아의 정상 탈환과 국내 프로야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범은 "하루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