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경기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48포인트 낮은 540.26으로 출발한데 이어 갈수록 낙폭을 확대해 오전 10시 현재 6.39포인트 떨어진 539.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나스닥 선물시장 하락, 국내 선물시장 하락, 프로그램매도 확대 등으로 연결되면서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128억원, 개인은 37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48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프로그램매매는 무려 55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오른 종목은 296개, 내린 종목은 427개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종이목재.운수창고.종금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다. 특히 프로그램매도세에 따라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발표돼 한때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3.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이 시간 현재 0.28% 떨어진 17만6천500원을 나타냈다. 또 SK텔레콤 1.23%, 한국통신 1.86%, 포항제철 2.90%, 한국전력 2.64%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4분기까지 경기가 안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결정적으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아르헨티나의 위기 등도 악재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