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강세가 마감 뒤 몰려온 먹구름에 가렸다. 장 종료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전망 하향 대열에 합류한 것. 자일링스, PMC-시에라 등 반도체 업체도 19일 장 마감 뒤 분기손실과 급감한 수익을 공개했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가 시간외거래에서 반락했고 나스닥지수선물은 40포인트 넘는 낙폭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17포인트, 0.38% 상승한 10,610.0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31포인트, 0.61% 높은 1,215.0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046.59로 30.42포인트, 1.51% 올랐다. 주요 지수는 급등 출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폭을 각각 110포인트, 60포인트 이상 가져갔다가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오후장 후반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반도체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주가 앞장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87%,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3.24% 올랐다. 유틸리티가 약세였고 금융도 보험을 위주로 내린 종목이 많았을 뿐 대부분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뒤 수익에서는 기대를 충족했지만 매출은 준 IBM은 0.3% 약보합을 기록했다. PC 등 하드웨어 부문 부진 지속을 예상한 탓으로 분석된다. 다우지수 편입종목 가운데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엑슨모빌, 캐터필러, 코카콜라, 휴렛패커드, 홈디포 등이 올랐고 P&G, 보잉, 알코아, 시티그룹, GM 등은 내렸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