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직원들의 집단반발로 유야무야되는 듯 했던 정부의 '금융감독체제 효율화방안'이 다시 공론화되고 있다.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과 유지창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박철 한국은행 부총재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금융감독체제 효율화 방안의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재경부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법률을 개정하겠다"며 내달부터 관련기관 협의를 시작하자고 주장했으며 금감위측은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발표된 금융감독체제 효율화 방안은 △금감위의 정책기능 강화 △금감위의 금감원에 대한 감독기능 강화 △금감원 감독정책 관련 조직 및 인력을 검사 조사 회계감리 등으로 재배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