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외국인이 상장·등록사가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 및 권리행사를 통해 8백43억원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외국인이 보유한 해외CB 중 41개사,6천53만주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또 해외BW는 16개사,1천9백47만주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새로 주식이 발행됐다. 평가금액은 6월말 종가기준으로 각각 2천7백7억원과 1천4백3억원이었으며 평가익은 4백93억원과 3백50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률은 CB의 경우 평균 20%,BW는 평균 28%에 달했다. 이같은 전환규모는 CB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개사,5천4백60만주에 비해 주식수 기준으로 10.9% 늘어난 것이다. BW는 지난해 17개사 7백36만주에 비해 1백64.5%나 급증했다. 해외채권의 주식전환이 증가한 것은 상반기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해외CB의 주식전환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서울시스템으로 7백94만주에 달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