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급락세로 출발하며 지난 4월18일이후 처음으로 540대로 떨어졌다. 11일 주가지수는 나스닥 2,000선 붕괴 여파로 전날보다 11.45포인트 내린 547.15로 장을 출발한 뒤 저가매수세 유입과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세가 진정돼 오전 10시22분 현재 9.00포인트 떨어진 549.6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기초자와 하이닉스 위주로 11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61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은 15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막고 있다. 거래량은 6만6천963주이고 거래대금은 3천607억원으로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추세에 비해 소폭 늘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해 103개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해 713로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종목이 하락세인 가운데 전기초자를 비롯한 비금속광물이 6.05%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기계, 의료정밀, 건설, 의약품, 증권주 등이 3% 수준 내렸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 떨어진 16만8천원이고 포항제철과 한국전력도 각각 1.0%와 0.7% 내린 가운데 SK텔레콤만 0.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서두칠 사장 퇴임 악재가 터진 전기초자가 10.5% 떨어지며 전날의급락세를 이어갔고 부도설이 있었던 KDS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이 있는데다 미국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따라 국내증시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여 투자주체들이관망세를 보일 예상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