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가장 생산효율성이 높은 자동차공장으로 평가돼온 캐나다 토론토 인근 캠브리지의 도요타 자동차 공장 근로자들이 6일캐나다자동차근로자노조(CAW) 가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달말께 최종적인 결과가 나오지만 이번 투표에서 도요타 근로자들의 CAW 가입이 확정될 경우 북미 지역에 있는 일본인 소유의 자동차공장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이는 그간 노조 설립 대신 근로자들에게 경영참여의 기회를 보장해 주는관행을 유지해 왔던 도요타는 물론 북미지역 일본계 자동차회사들에 일대 도전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CAW는 도요타가 근로자들을 경영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하지만 경영회의에 참석한 근로자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CAW가 이번에 도요타 공장 노조 설립에 성공하면 미국자동차노조(UAW)에 대해서도 노조확대작업에 있어 상대적으로 우월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CAW는 도요타, 혼다, 닛산, BMW, 벤츠 등 미국내 외국자동차회사들의 노조 결성에는 실패했었다. 한편 캠브리지 도요타 공장 경영진들은 자사 근로자들이 노조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CAW 가입을 거부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