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업무와 시스템 운영 등을 전문기업에 의뢰하는 아웃소싱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구직자들은 이 추세를 주목해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을 택한다는 자세로 취업전략을 짜는게 바람직합니다" 박천웅(49) 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 회장은 IMF 경제위기 이후 총무와 인사 등을 전문기업에 맡겨 효율을 높이는 아웃소싱이 확산되면서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단순한 인력파견을 아웃소싱의 전부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업무와 시스템운영은 물론 자문과 컨설팅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를 대행해 줌으로써 기업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아웃소싱"이라고 지적했다. 파견은 인력을 공급하고 관리하는데 그치지만 아웃소싱은 업무까지 대행해 주는 광범위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아웃소싱업체는 전문성 시스템운영능력 네트워크를 모두 갖춘 전문 기업"이라며 "현재 50여개 업체가 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78년 삼성전자에 입사한뒤 기획실과 첨단기술센터 등을 거쳐 1998년 분사 형식으로 아웃소싱업체인 스텝스(STAFF.S)를 창업했다. 스텝스는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무업무와 ASEM빌딩 등의 주차관리 및 보안업무를 대행중이다. 인터넷(www.onscout.com)을 통한 인력채용도 맡고 있다. 그는 "파견인력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그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관점에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교육과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