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운항중인 여객선 가운데 가장 오래된 복음선교선 '둘로스'(DOULOS. 6천900t급.선장 PJ 토마스)호가 27일 오전 포항신항에입항한다. 이 여객선은 유명한 `타이타닉'호 보다 2년 뒤인 1914년에 건조된 배로써 기네스북에 기록돼 있으며 건조이후 지금까지 87년동안 용도에 따라 4번이나 배이름과소유자가 바뀌었고 지난 78년 독일에 본부를 둔 비영리 자선단체인 GBA가 인수, 운영해 오고 있다. 이 배의 선체길이는 130m, 선폭 16m로 순항속도는 10노트이며, 승무원들은 독일, 영국, 호주, 미국 등 35개국의 국적을 가진 35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돼일명 `떠 다니는 유엔'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동안 이 배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아메리카대륙, 유럽 등 5대양 6대주 88개국 420여개소의 항구를 방문해 그 도시에서 자원봉사 및 선교활동을 벌여왔으며방문 나라에서 1천500여만명이 둘로스호를 방문했다. 특히 이 배에는 선상서적 전시판매장에 6천여 종류에 무려 70만권의 다양한 서적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공개 판매된다. 이 배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포항항에서 방문객을 맞이한 후 인천, 군산, 부산항을 차례로 돌며 9월 4일까지 한국에 머물게되며 선상강의나 세미나, 전도학교,국제친선의 밤 행사 등 다양한 선교활동을 벌이게 된다. 둘로스호는 지난 1992년 포항항을 첫 방문한데 이어 9년만에 두번째로 찾았다. 둘로스호의 방문과 행사내용 등 문의는 포항사무실(☎054-232-2090-1)로 하면된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