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1주일간의 방미 군사외교 활동을 마치고 24일 오후 귀국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기간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취임이후 첫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미사일, 재래식무기 등 부시 대통령이 공식으로 제기한 대북 현안들을 놓고 진지하게 협의, 한미간의 시각을 공유하고, 특히 재래무기 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를 준용하되 한국이 대북 협상을 주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김 장관은 럼즈펠드 장관과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미래비전을 놓고 의견을 나눴으며, 주한미군의 장기적 주둔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김 장관은 또 백악관으로 딕 체니 부통령을 예방, 환담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부시 정부의 지지를 받아 냈으며, 한미가 긴밀한 협조아래 대북 현안들을 함께 풀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이밖에 행정부와 의회, 헤리티지 재단 등 민간 연구소 등 미국 조야의 지도급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 대북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북한상선 영해침범일 골프운동과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송구스럽다.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내가)언급하기엔 적절치 않다"며더이상을 답변을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