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은 22일 노조가 노사합의안을 철회하고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조만간 공권력 투입이 이뤄질 수있음을 시사하며 노조원들에게 23일 오전 9시까지 정상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박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인내해왔으나 명백한불법파업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대화.협상도 없고 지리한 파업이 계속된다면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장은 "공권력 투입을 병원이 요청할 수도 있고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뤄질 수도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지금 밝힐 수 없으나 임박했다는 정도는 말할 수있다"고 조만간 공권력이 투입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노사 실무합의안이 노조 대의원대회를 통과, 가조인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근무지를 이탈, 농성을 벌이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며 "노조는 대의원대회의 결정을 수용해 내일 오전 9시까지 정상업무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아직 병원측으로부터 공권력 투입요청은 없었다"며 "병원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여건, 상황 등을 감안해 그 시기를 검토하고 있으며 병원 요청이 있거나 폭력행위 등이 있다면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기자 jk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