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22)이 독일프로축구 브레멘과 결별했다. 브레멘은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www.werder-online.de)를 통해 오는 30일로 임대계약이 끝나는 이동국과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클라우스 알롭스 브레멘 단장은 홈페이지에서 "한국의 축구협회는 내년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의 강도 높은 합숙훈련을 수주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이동국이 경기에 제대로 참가할 수 없어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은 알롭스 단장이 최근 AFP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으로 이는 재계약 협상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브레멘과 6개월 임대 후 2년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던 이동국은 당초 브레멘측이 병역문제를 빌미로 완전 이적 계약 불가를 통보함에 따라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었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친 이동국은 지난 1월 포항 스틸러스에서 브레멘으로 10만달러에 6개월간 임대됐다. 그러나 이동국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6개월간 브레멘에서 뛰면서 1만달러 수준의 월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