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20일 "김정일국방위원장은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에 따라 아무런 조건없이 서울을 답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불교 법륜종 '민족화합 통일기원 법회'에 참석, '민족화합과 통일에 대한 불자의 자세'라는 특강에서 이같이말하고 "김 위원장은 민족의 화합을 위해 약속을 지켜야 하며 서울을 방문해서 전세계에 한민족의 화합과 평화의 시작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렇다할 남북관계의 진전이 없는 것은 미부시 행정부의 등장 이후 북한이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고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며 "무엇보다 남북관계에서 만큼은 여야가따로 없이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루아침에 통일이 찾아오진 않겠지만 부시 행정부도 우리의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대화재개를 선언한 이상 인내심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우리의 국론을 모으고 결집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