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은 벤처투자나 주식투자로 갑자기 부자가 됐다는데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돈 1천만원 모으기 힘들다. 먹을 것 안먹고 입을 것 안입고 목돈을 모았지만 은행에 넣으면 손해인 것 같고 다른 곳에 투자하기는 불안하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방송되는 EBS TV의 "프로 주부 특강"(오전 10시)에는 재테크 전문가 안홍찬씨가 출연해 "저금리 시대에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해 강의한다. 안씨는 한빛은행 신상품 개발팀에서 5년간 재테크 컨설팅을 담당했고 현재 "부자아빠 만들기 컨설팅"대표다. 지난 99년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신지식 금융인"이기도 한 그는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며 "부자 마인드를 갖는 것이 바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안씨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도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돈 버는 요령의 핵심은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이해하고 "자산"을 늘리는 것.안씨가 말하는 "자산"과 "부채"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보통 사람들의 재산 1호인 주택이나 자동차는 자산이 아니다. 값이 빠르게 상승하지 않으면서 융자에 대한 금융비용이나 관리유지비 등으로 계속해서 재산이 세어나가기 때문이다. 반면 대출도 모두 빚은 아니다. 대출이자를 내고도 남을 만한 무언가에 투자를 하면 대출도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게 하는 자산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부채 대신 자산을 모으면 이렇게 쌓인 자산이 자산을 낳고 돈이 돈을 만들어 점점 더 부자가 될 것 입니다" 25일 방송되는 1편 "부자 엄마,가난한 엄마"에선 안씨는 부자 엄마와 가난한 엄마의 투자 습관을 비교해본다. 이를 통해 자신은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해보고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과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2편 "종자돈 만드기"(26일)에선 재테크의 기본인 "선 저축,후 소비"의 합리적인 실행방안을 살펴본다. 안씨는 적금가입의 네 가지 원칙과 목독을 마련할 때 고려해야할 기본 원칙 세 가지를 알려준다. 3편 "여유자금 1억원 굴리기"(27일)에선 일본이나 미국 사람들이 목돈을 어떻게 굴리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상황에 따른 목돈 굴리는 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 4편 "부자 엄마의 자녀 경제 교육"에서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는 법을 안내한다. 이 강의에서 안씨는 "우리가 지금 아이를 가난뱅이로 키우는지 부자로 키우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합리적인 경제관을 가리치는 것이 당신의 아이를 평생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