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옛 도심지역 20개동의 쓰레기 반입중단이 5일째 계속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오정구 대장동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는 18일 "시(市)가 폐기물처리장 내에 적치돼 있는 재활용 선별 잔재물과 화재현장 잔재물, 대형폐기물 등을 지난달 20일까지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어겨 지난 14일부터 쓰레기 반입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내 전체 35개동 가운데 대장동소각장에서 처리하는 오정.소사구 등옛 도심지역 20개동의 쓰레기(하루평균 발생량 270∼280t)가 제때 처리가 안돼 큰혼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적치된 잔재물 처리를 위한 환경부 허가를 받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지난 15일부터 하루 트럭 5대분의 잔재물을 치우고 있는 만큼 주민협의체가 조만간 반입을 재개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협의체는 19일 오후 반입 재개 여부를 놓고 회의를 벌일 예정이지만 시가이 잔재물을 다 처리하려면 3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들이 반입재개를 결정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부천=연합뉴스) 이현준기자 song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