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산하 금속.공공.화학섬유 연맹이 연대파업에 돌입한 12일 서울 대학로 등 전국 12곳에서 동시다발로 '총력투쟁결의대회'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로 인해 서울 대학로 주변과 종로 일대에서는 퇴근길 차량행렬과 행진하는 시위대가 맞물려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8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울산 효성공장 경찰력 투입과 노동위원회 행정지도.직권중재 남용등 노동탄압 중단 ▲주5일 근무제 보장 ▲모성보호법.사립학교법.언론개혁법 등 민생개혁법 국회통과 ▲사용자측의 노사협상 성실교섭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촉구했다. 단병호 위원장은 집회에서 "노동자들에게 임단협은 일년 농사와 같은 것"이라며 "정부는 임단협을 노사 자율에 맡기고 공권력을 투입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대학로에서 종로2가 서울 YMCA 앞까지 4차로를 점거한 채 행진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도 50개 중대 6천여명의 병력을 동원,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김성진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