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최고위원은 한국기원총재, 김근태 최고위원은 ''아름다운 우리가곡 부르기 운동 중앙회'' 명예총재,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은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장.민주당 원내총무실이 16일 공개한 소속의원들의 겸직상황 조사 결과에 나온 이색 직함들이다.

김근태 위원은 이밖에도 우석대와 한양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와 연변대 객좌교수, 국립오페라단 후원회 이사 등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관련 단체장을 맡고 있는 의원도 많다.

박상규 사무총장은 대한사격연맹회장이며,김원길 의원은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다.

문희상 의원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박광태 의원은 대한핸드볼협회장, 김운용 의원은 대한체육회장과 세계태권도연맹총재를 겸하고 있다.

김충조 의원은 길거리 농구팀 모임인 한국동아리농구연맹 총재를 맡고 있다.

자민련 조희욱 의원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이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 의원은 그 덕분인지 최근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인 김원길 의원은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명예회장, 한국백혈병지원센터 명예총재 등을 맡고 있다.

이밖에 김경재 의원은 한국종군연예인협의회 명예회장을, 이창복 의원은 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 안중근의사성역화사업추진위 이사 등 재야단체 직함을 10개 갖고 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