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영물 호랑이가 한국축구의 새 얼굴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2002 한·일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한국 축구의 역량과 저력을 전세계에 알릴 새로운 협회 엠블렘을 공식 발표했다.

새 엠블렘은 금색띠가 둘러져 있는 파란색 바탕의 방패 안에 호랑이가 앞발을 축구공에 올려 놓고 있는 강인한 형상을 갖추고 있다.

협회는 "호랑이를 상징으로 선택한 것은 이 동물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축구의 기상을 표현하는 데 적합한 때문"이라며 "이는 전통적인 상징동물을 엠블렘으로 사용하는 주요 국가들의 사례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