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달에는 신규 공급물량의 압박은 거의 받지 않을 전망이다.

새로 공급될 주식의 규모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일 3월중 신규 등록과 유무상증자 물량 등을 포함한 공급물량은 모두 1천5백91억원어치로 시가총액 대비 공급비율이 0.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7.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식공급물량이 이처럼 크게 줄어드는 것은 신규 등록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등록이 러시를 이뤘던 지난해 6∼8월의 경우 신규 등록업체의 시가총액이 매달 2조∼3조원대에 이르렀으며 이후에도 매달 2천∼5천억원씩에 달했었다.

2개 기업이 3월중 공모주 청약을 받긴 하나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는 것은 4~5월이다.

3월에 등록되는 유상신주도 3개 업체, 9백16억원에 불과하다.

무상증자 신주 역시 휴먼컴의 6백43억원어치 등 6백75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대주주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기업은 한광 등 3개 기업, 4백46만5천주로 지난달 수준(28개사, 1억1천1백19만주)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전환청구권 행사 개시일이 돌아오는 전환사채(CB)도 M플러스텍 등 4개 업체 정도다.

다만 1999년과 2000년에 발행된 CB 등 주식연계채권 가운데 미전환물량이 적지 않다는게 부담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지적했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경우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