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국정조사 준비로 신년 새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한빛은행 등 6개 공적자금 투입은행은 임원진 교체설로 업무공백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

김진만 한빛은행장 등 13명의 은행장과 부행장이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공적자금 청문회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은행 본점 부서들은 사실상 다른 업무를 제쳐 놓고 국회의원 질문에 대비한 답변자료를 만드는데 매달리고 있다.

또 행장이나 부행장이 증인출석을 하지 않더라도 기관보고를 해야 하는 국책은행들도 업무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한빛 서울 평화 광주 경남 제주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은 조만간 경영진에 대한 문책인사가 단행된다는 소식에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한 상태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