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식.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에 연기금 투자풀(investment pool)을 만들기로 했다.

투자풀이 만들어지면 전체 연기금의 올해 여유자금 40조원중 상당액이 편입될 것으로 보여 주식.채권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5일 "연기금의 여유자금으로 투자풀을 구성해 자산운용 전문기관에 위탁.운영하는 제도가 하반기중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는 최근 연기금 투자풀 제도의 시행방안에 대해 외부용역을 의뢰했으며 오는 2월 결과가 나오는대로 부처협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현재 1조5천억원 규모로 운용중인 연기금 주식투자펀드는 투자대상이 주식으로 한정돼 있고 국민연금기금과 체신보험기금 등 여유자금이 많은 곳만 참여하고 있다"며 "그러나 투자풀은 주식뿐 아니라 채권 일반금융상품 등에 다양하게 투자하며 여유자금이 소규모인 곳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