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發) 대형호재''로 새해 벽두 국내증시가 후끈 달아올랐다.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대의 급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5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단숨에 60대를 회복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59포인트(7.02%) 폭등한 558.02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4.61포인트(8.10%) 급등한 61.51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일(미국시간) 미국 경기의 급랭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FF) 금리를 연 6.5%에서 6.0%로 0.5%포인트 내린 것이 주가폭등의 기폭제였다.

미국에선 나스닥지수가 하루 상승폭으론 사상 최대인 3백24.83포인트(14.17%) 올라 2,616.69(3일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포르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도 개장 초부터 폭등세로 출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3천9백52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주가급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천계약 이상 사들이며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

기관투자가는 8백3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는 폭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내놓아 4천3백83억원어치를 팔아(순매도) 치웠다.

새해 들어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타자 주가의 본격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났다.

이에 따라 증권주는 대부분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선 나스닥 폭등에 자극받은 외국인이 1백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개장 직후부터 60선위로 레벨업 됐다.

상승종목 수가 5백64개(상한가 1백96개 포함)로 지난해 10월16일의 5백36개 상승기록을 경신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