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욱 < 현대증권 이사 >

<>SK텔레콤(거래소)=무선이동통신 분야의 국내 최강자다.

무선통신 1세대(무선호출기)와 2세대(개인휴대전화)에 이어 3세대인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비동기방식으로 사업권을 확보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일본 NTT도코모와의 지분매각 협상은 한결 수월해졌다.

NTT와의 제휴는 SK텔레콤의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외국인 신뢰도를 한단계 높일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NTT와의 지분매각 협상은 SK글로벌 등 재무구조가 열악한 계열사의 보유지분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SK텔레콤 입장에선 계열사 지원과 관련된 리스크가 대폭 축소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또 재무구조가 건실한 몇안되는 국내업체라는 점에서 파워콤 인수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파워콤을 인수하면 유선통신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다.

<>삼우통신(코스닥)=광전송장비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99년 3월 한국통신의 6백22Mbps급 광가입자전송장치(FLC-C) 입찰에서 삼성전자 한화 등과 함께 공급업자로 선정됐다.

삼우통신은 비(非)재벌 계열사중 이 장비를 자체 개발한 유일한 업체다.

한국통신은 아파트 단지 등 가입자 밀집지구에서 기존 구리 전화선의 전송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이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삼우통신은 특히 경기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 3개 도(道)지역에 대한 독점공급권을 갖고 있다.

현재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할때 앞으로 이 장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우통신의 임.직원수는 현재 1백90여명이며 이중 연구개발 인력은 40%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