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소년 이세돌(17)의 반상 돌풍이 올해 바둑계 톱뉴스에 선정됐다.

한국기원과 월간바둑은 2000년 바둑계 10대뉴스를 발표하면서 1위에 이세돌의 돌풍을 꼽았다.

이세돌은 올초 32연승기록과 함께 n016배 제8기 배달왕기전,제5기 박카스배 천원전 등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이세돌은 5년연속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한 이창호9단을 물리치고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류기사 루이나이웨이9단의 반상 성혁명은 2위에 선정됐다.

루이는 연초 조훈현9단을 꺾고 국수위를 쟁취,남녀프로기사들이 함께 대결한 본격기전에서 여류기사로 세계 최초의 타이틀홀더가 됐다.

흥창배 둥팡항공배 여류국수전 등 국내외 여류기사기전에서도 타이틀을 따냈다.

3위에는 11년만의 비4인방 타이틀홀더 탄생이 뽑혔다.

이세돌,루이의 정상 등극과 함께 최명훈 7단의 LG정유배 우승,목진석 5단의 KBS바둑왕전 정상등극 등으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국내기전에서 비4인방 기사의 정상 등극은 89년 양재호 9단의 동양증권배 우승이후 처음이다.

인터넷바둑사이트 창업 열풍은 4위,일본 바둑계에서 조치훈시대의 폐막이 5위,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에서 이세돌 3단과 이상훈 5단의 형제간 대결이 6위에 각각 꼽혔다.

또 올 바둑대회에 덤6집반의 본격 개막이 7위,박지은 조혜연 등 여류기사의 약진이 8위,월간바둑지 지령4백호 돌파가 9위,북한의 세계아마바둑대회 두각이 10위에 각각 선정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